고준용 시큐어링크 대표는 3일 신년사를 통해 "어려워진 경제 여건 속에서 2023년 중소기업의 보안 수준 제고에 기여하며 동시에 일본, 동남아시아 및 유럽과 미국 등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시큐어링크는 2021년부터 지속 정부의 기술유출방지 등 정보보호 지원사업에 참여해 문서보안, 랜섬웨어 및 악성코드 차단, 개인정보보호 등 필수 보안 기능들을 유망 중소기업에 공급, 구축하면서 취약한 보안현황을 개선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올해는 작년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기업의 보안 투자는 위축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해킹이나 랜섬웨어와 같은 보안위협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큐어링크가 지난해 과기정통부 정책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시행한 AI 보안제품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개발한 'AI 기반의 네트워크 암호트래픽 내 위협 (암호위협) 탐지기술'을 소개하면서 "이 기술은 네트워크 보안의 구성과 탐지, 사전 방어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 대표는 "더 어려워진 경제 여건 속에서 2023년 중소기업의 보안 수준 제고에 눈에 띄는 기여를 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면서 "보다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정부의 정책 입안 단계에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보안정책을 만들어가면서 협력의 단계를 통한 더 탄탄하고 실효성 있는 국가 보안수준 제고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년사 전문]

어김없이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6월부터 의무화된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의무대상 기업들의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정보보호 현황을 다시 보는 기회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관공서와 일반 중소기업 간 정보보호 투자 격차는 큰 편인데, 그나마 소기업이면서 일정 기준을 통과해 중요 기술기업으로 인정된 소부장 및 국방, 스타트업의 경우 정부에서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일정부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시큐어링크 역시 2021년부터 지속 정부의 기술유출방지 등 정보보호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문서보안, DLP, 랜섬웨어 및 악성코드 차단, 개인정보보호, 안전한 파일 공유 등 필수 보안 기능들을 유망 중소기업에 공급, 구축하면서 취약한 보안현황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정보보안 산업에 몸담으며 국내 중소기업의 취약한 보안 현황을 알고 있는 한 사람으로, 정보보호 기술을 개발하며 국내 보안 현황 및 보안 시장의 현실을 고민하는 경영자로, 이런 정부의 노력이 반갑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기업의 보안 투자는 위축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해킹이나 랜섬웨어와 같은 보안위협이 줄어들지는 않을 겁니다. 이는 보다 적은 투자로 더 효과적인 보안기술을 공급하고, 특히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전략에 깊이 고민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시큐어링크는 작년 과기정통부 정책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시행한 AI 보안제품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되어 AI 기반의 네트워크 암호트래픽 내 위협 (암호위협) 탐지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모든 보안은 암호트래픽을 가시화하는 일부터 시작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이는 가시화 장비의 성능, 병목현상, 지연 등 많은 문제를 수반했습니다. 중소기업에 공급되는 방화벽 및 UTM 등의 장비 역시 동일한 부분에서 최신의 보안기술을 공급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기에 시큐어링크가 개발한 기술이 네트워크 보안의 구성과 탐지, 사전 방어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향후 본 분야는 현재의 대기업, 정부는 물론 중소기업 등의 주요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핵심기술 분야 중 하나이며, 본 사업에서 시큐어링크가 개발한 AI 기술이 KISA 선정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지금까지 중소기업 보안수준 향상을 위해 고민해온 노력의 작은 격려와 같아 이에 감사드립니다. 

시큐어링크는 더 어려워진 경제 여건 속에서 2023년 중소기업의 보안 수준 제고에 눈에 띄는 기여를 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동시에 일본, 동남아시아 및 유럽과 미국 등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보다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정부의 정책 입안 단계에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보안정책을 만들어가면서 협력의 단계를 통한 더 탄탄하고 실효성 있는 국가 보안수준 제고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